LS전선아시아의 자회사 LSCV에서 직원이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전선아시아LS전선아시아(229640)가 베트남 자회사인 LSCV에 약 68억 원을 투자해 랜 케이블(UTP) 설비 증설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고객사의 공급 확대 요청에 따른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UTP 케이블 생산량의 80% 이상을 미주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증설로 생산능력(캐파)이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는 노후된 1기가급 케이블(CAT.5e) 설비를 축소하고 10기가급(CAT.6A)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UTP 케이블은 빌딩과 아파트 등 건물 안에서 짧은 거리의 통신망 연결에 사용된다. 미주 지역이 전 세계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정보화 진행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미주 지역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 624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미주 지역 수주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고난연 케이블 등 미주 지역 맞춤형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