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중간 지주사 SK스퀘어(402340)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그간 대표직을 맡았던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 부회장으로서 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ICT 계열사 사업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게 된다.
1일 SK스퀘어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3년 SK텔레콤 경영전략실 입사 이후 SK텔레콤 기획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 C&C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현재 SK스퀘어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박 신임 대표는 과거 박 부회장과 함께 신세기통신 인수와 같은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이끄는 등 그룹 미래 전략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SK스퀘어는 출범 2년차를 맞아 박 신임 대표를 내정하고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을 크게 COO(Chief Operating Officer), CIO(Chief Investment Officer), 투자지원센터 3개로 개편한다.
COO는 박 신임 대표가 겸임하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CIO와 투자지원센터는 하형일 CIO와 정재헌 투자지원센터장이 이끈다. CIO 조직은 신규투자 발굴 및 실행을 전담하며, 투자지원센터는 투자활동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관리한다.
또 SK스퀘어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상설 조직화해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외부 투자전문가를 영입하고 육성하는 ‘글로벌 탤런트(Global Talent) 담당’ 조직을 신설한다.
이날 SK스퀘어는 계열사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11번가는 안정은 각자대표를 선임했다. 원스토어는 전동진 대표가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