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성금 액수에 따라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이 인천시청 앞에서 제막한 1일 온도탑 수은주가 기부 온기로 달아올랐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는 이날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제막식은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허식 인천시의회 의장·기부자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기부금 전달식·온도탑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억원을 기부해 공기업 최초로 캠페인 누적 기부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금광건설은 2억원을 기부했다.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162호 김원학 새샘개발 대표의 아내 김미숙씨도 이날 1억원을 기부해 온기를 더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며 목표 모금액은 88억8000만원이다.
온도탑 온도는 888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캠페인 첫날인 이날 온도는 기업·개인 기부가 잇따르면서 단번에 22.5도까지 상승했다.
앞서 인천모금회는 지난 캠페인에서 목표 모금액 77억2000만원보다 22억4900만원이 많은 99억6900만원을 모금했다. 당시 사랑의 온도탑 최종 온도는 129도를 기록했다.
조상범 인천모금회장은 "앞으로 62일간 진행된 나눔 대장정에 시민·기업·단체들의 따뜻한 관심과 이웃사랑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