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세훈(61) 서울시장 부인의 강의실을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1일 서울동부지검은 송현옥(61)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연습실 등을 침입한 더탐사 대표 강진구(55)씨를 기소했다.
강 대표는 올해 5월말 더탐사의 전신인 '열린공감TV'에서 송 교수가 창단한 극단에서 딸이 주연을 독점하고, 송 교수의 영향력으로 다른 공연에 캐스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송 교수 연습실 등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강 대표는 당시 송 교수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구하는 내용을 유튜브로 내보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송 교수와 딸이 강씨와 열린공감TV 관계자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10월 강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명예훼손·공직선거법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건조물침입 대신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2005년부터 세종대에 재직 중인 송 교수는 2008년 극단 '물결'을 창단하는 등 현역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