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10년 만에…신한울 1호기 가동 임박

한빛 4호기도 5년 만에 재가동 초읽기

두 원전으로 LNG 발전소 6~7개 대체

신한울 1·2호기. 서울경제DB신한울 1·2호기. 서울경제DB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2017년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한빛 4호기 역시 재가동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원전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6~7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겨울철 전력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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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신한울 1호기의 상업 운전이 시작된다. 2012년 첫 콘크리트 타설 이후 10년 만이다. 당초 신한울 1호기는 2017년 4월 상업 운전할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일정을 미루다 2020년 4월에야 완공됐다. 정부 관계자는 “신한울 1호기가 곧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며 “겨울철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울 1호기는 발전 용량 1400㎿급 대형 원전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 신한울 1호기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주제어실(MCR) 등 핵심 설비 국산화를 통해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 정부는 12월 중순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빛 4호기 역시 재가동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진행하는 회의에서 한빛 4호기 재개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한빛 4호기는 2017년 정기 검사 과정에서 공극이 140개 발견돼 가동이 5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한수원은 콘크리트보다 압축 강도가 높은 건축 자재로 틈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한빛 4호기 보수 공사를 최근 완료했고 원안위 보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가동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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