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는 교체형 배터리 전문기업 ‘유로모터스’로부터 ‘전기 배터리팩 장착구조 및 배터리 시스템(Battery pack mounting structure for electric two wheelers and battery systems)’에 대한 특허권을 양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차체에 내장돼 분리가 불가능한 제 1 배터리와 차체로부터 분리 가능한 제 2 배터리를 포함하는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체형 배터리는 소비자가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대신, 교환소에서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교체형 배터리를 이용할 경우 30분 이상 걸리는 급속충전 필요없이 5분 이내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또 교체형 배터리는 ?효율적인 전력망 관리 ?배터리 수명 연장 ?폭발 위험 관리 ?재사용·재활용 촉진 등의 장점이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주택가 소음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는 내연기관 배달 이륜차를 오는 2025년까지 100% 전기 이륜차로 교체한다고 밝힌 만큼, 전기 이륜차 교체형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전기 이륜차 제조사 제품을 이달 중 국내로 들여와 교체형 배터리 및 보조 배터리 장착 관련 세부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관련 사업에 대한 정부 승인도 획득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특허양수를 포함한 기술이전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셀루메드가 이날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로모터스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진행중인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며 ‘포항공대기술지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한바 있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배터리팩 생산과 교체형 배터리 유통망 구축, 배터리 재생사업에 이르는 ‘배터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업체와 독점 판권 협의도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기존 바이오?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달성해 가고 있다”며 “셀루메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와 함께 사업들간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륜차 220만대 중에서 배달용이 137만대에 이르며, 2025년까지 배달이륜차 대부분을 각 지자체 방침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30년까지 개조전기차 관련 국내 시장 규모를 1조 355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리서치펌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전기이륜차 시장규모는 2030년 419억달러(약 55조원), 자동차 부품 및 튜닝 산업 규모는 2028년 약 5,293억 달러 (약 688조 원) 규모의 성장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