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감기 증상을 보임에도 코로나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최근 브라질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안토니, 알리송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PCR 검사를 받지 않았고, 대표팀은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만약 PCR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격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한국과의 16강전을 뛸 수 없게 되며, 앞으로의 경기 소화에도 차질이 생긴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대표팀은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불어 감기 증상이 생긴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는 무더운 날씨로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특히 목이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며 “에어컨 때문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을 하고 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다섯 차례나 우승하고 현재 FIFA 랭킹도 1위(한국 28위)인 세계 최강국이다.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