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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평론가협회, '겹괴기담' 등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1부' '서교동에서 죽다' 도 함께 선정돼

연극 ‘겹괴기담’의 한 장면. 사진 제공=더줌아트센터연극 ‘겹괴기담’의 한 장면. 사진 제공=더줌아트센터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5일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1부’, ‘서교동에서 죽다’ ‘겹괴기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1월 사이 국내 무대에 오른 연극 중 한국 연극계에 유의미한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을 베스트3에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회원들의 추천과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3일 열린 심사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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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1부’의 한 장면. 사진 제공=극단 하땅세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1부’의 한 장면. 사진 제공=극단 하땅세


극단 하땅세의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1부’(윤시중 연출)는 일반 가정집을 무대로 배우의 몸과 소도구만을 이용한 창의적 연극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고영범 각본, 이성열 연출의 극단 백수광부 작품 ‘서교동에서 죽다’는 주인공 진영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며 탁월한 연출적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형상화해 선정됐다. 늘푸른연극제 운영위원회 스튜디오 반 주관의 작품으로 원로 연출가 김우옥이 20년만에 다시 연출한 ‘겹괴기담’은 정교하게 계산된 무대 위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실재와 인지 사이의 간극을 연극적으로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협회 측은 이들 작품 외에도 연극적 놀이성이 돋보인 ‘반쪼가리 자작’, 여성 퀴어의 문제를 잘 그려낸 '콜타임'이 선정작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고 전했다.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사진 제공=극단 백수광부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사진 제공=극단 백수광부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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