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 물가지수,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율 발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완화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고, 그 영향으로 가상자산 시장까지 긍정적으로 움직였다. 중국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장기화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많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 산업 전반에 지장이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결정적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비둘기파'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당시 파월 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언급하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발언해 시장의 피벗(정책방향 선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다만 AM 매니지먼트는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미국의 견고한 노동 시장이 연준의 긴축을 자극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 하더라도 연준의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멀었기 때문에 향후 연준의 입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용은 26만 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임금 상승률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강력한 노동 시장은 연준이 긴축을 지속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
먼저 이번주에는 생산자 물가지수(PPI)와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율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금요일)에 발표 예정입니다. 우선 시장은 연준이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p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PPI 지수에 더욱 이목이 끌리고 있다.
애널리스트 분석 Check!
송승재 AM 애널리스트는 "1만 7334달러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급락 전 주요 가격대인 1만 8000달러 대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이번 주에는 급격한 상승보다는 횡보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바닥 다지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 상승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1만 6800달러 부근이 중요한 가격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