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마트, 밀키트 전 상품 친환경 패키지 전환

내년 1분기까지 도입 완료

연간 종이 1800t·플라스틱 130t 감축 기대

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된 피코크 오사카식 야키소바/사진 제공=이마트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된 피코크 오사카식 야키소바/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가 밀키트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

이마트는 내년 1분기까지 밀키트 상품 전체를 친환경 패키지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이미 피코크 밀키트 상품 50종 중 15개 상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했다.



이마트는 우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만들어지는 덮개 부분을 재생원료를 50% 함유한 소재로 바꿔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용기 부분은 코팅 없이 일정 조건에 생분해되는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한 소재로 바꿨다. 특히 바뀐 용기는 기존 용기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재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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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존 밀키트 용기에는 레시피를 설명하는 종이 카드가 들어갔지만, 친환경 패키지는 레시피가 복잡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슬리브에 직접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마트의 친환경 패키지(위)와 기존 패키지(아래)/사진 제공=이마트이마트의 친환경 패키지(위)와 기존 패키지(아래)/사진 제공=이마트


이 같은 친환경 패키지 도입으로 이마트는 연간 약 1800여t의 종이와 130여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밀키트 판매량은 연간 약 600만 개로, 여기에 기존 밀키트 패키지에 사용된 종이 무게인 약 300g을 곱하면 총 종이 사용량은 1800여t에 이른다.

이마트는 밀키트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재활용 폐기물 증가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없애고 친환경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담당은 “밀키트 시장 초기부터 패키지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며 “피코크 뿐만 아니라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타 브랜드 밀키트에도 패키지를 적용해 진정한 ESG 행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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