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펜타곤 12조 클라우드 사업 골고루 나눴다… 후발주자 구글, 오라클도 입성

구글, 오라클 등 후발 주자도

최대 규모 공공 클라우드 사업 참여

2028년까지 90억 달러 투자

/연합뉴스/연합뉴스




미 국방부 펜타곤이 추진하는 12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에 구글, 오라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4개사가 참여하기로 최종 결론 났다. 3년에 걸친 입찰 경쟁은 기존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 경쟁 과열 여파로 신생 후발주자인 구글, 오라클도 펜타곤에 입성하면서 마무리 됐다.



7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 JWCC(Joint Warfighter Cloud Capability)의 최종 사업자로 구글, 오라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4개사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90억 달러(약 11조9000억원)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관련기사



JWC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2019년 펜타곤이 당초 계획했던 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가 변경된 것이다. 클라우드 시장의 양대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양자 대결로 진행된 가운데 당시 JEDI 사업에 MS가 선정되자 잡음이 나왔다. 이에 AWS는 펜타곤을 상대로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 간의 과열 경쟁으로 잡음이 불거지자 지난해 미 국방부 측은 사업의 명칭을 새로 변경하고 단일 사업자 선정이 아닌 복수 사업자 공동 운영 형태인 JWCC 프로젝트로 변경했다. 동시에 구글, 오라클 등 후발주자에도 입찰에 참여하라고 권유했다. 당시 미 총무청(GSA) 측은 AWS와 MS만이 펜타곤이 내세운 조건에 부합한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구글과 오라클도 사업자에 선정되면서 이들 업체에도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가 열리게 됐다.

한편, 올 1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가 33%로 가장 높고 이어 MS 애저(21%), 구글 클라우드(8%)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