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UAM 연동 기술’ 글로벌 표준 과제로 승인

UAM 기체-운항·관제-버티포트 등 서비스 구성요소 간 연동 구조와 방식 제시

UAM 연동 기술로는 ITU-T 첫 승인…글로벌 표준화로 UAM 생태계 기여





SK텔레콤(017670)의 도심항공교통(UAM) 연동 기술이 글로벌 표준 과제로 승인 됐다.



SK텔레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의 SG(Study Group) 11에서 자사가 제안한 ‘안정적인 UAM 서비스 환경을 위한 UAM 서비스 연동구조와 방식’이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ITU-T는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약 190개 회원국의 900여개의 산업, 학계, 연구기관 소속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ITU-T의 SG 11은 다양한 ICT 분야의 연동구조와 방식 등을 다루는 연구부문이다.



SK텔레콤은 UAM 기체의 비행 특성, 통신망 체계, UAM 전용 하늘길인 회랑,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UAM만의 독특한 운항 체계를 고려해 UAM 서비스 연동 구조와 방식을 SG 11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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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UAM 서비스 연동 구조를 △서비스 계층 (운항·관제 시스템) △네트워크 계층 (지상망, 상공망, 버티포트) △기체와 선단 계층 (기체, 회랑)의 3개 계층으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계층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AM 네트워크의 보안성에 대한 표준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제 서비스 기술이 ITU-T의 표준 과제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UAM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분야로 이번 승인은 SK텔레콤이 그 동안 쌓아온 ICT 역량을 세계 각국 회원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표준화안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되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UAM 서비스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점할 수 있고, UAM 산업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제조사, 개발사에서 개발한 UAM 시스템 간 연동이 수월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은 “이번 표준 과제 승인의 의미는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UAM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UAM 분야에서의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의 UAM 표준화를 통해 국내외 UAM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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