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지지율 3주째 상승 33%…긍정 '노조 대응' 최상위

■한국갤럽 정례조사

긍정은 '노조대응' 부정은 '독단적' 꼽아

화물연대 파업 '업무 후 협상' 여론 71%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 구설수에 오르던 도어스테핑을 중단해 불필요한 논쟁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6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11월 4주 차 30%, 12월1주차 31%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올랐다.

부정 평가는 3주째 하락해 59%가 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3%를 기록하고 부정 평가가 5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9월 3주 후 약 3개월 만이다.



긍정 평가자들에게 이유를 조사한 결과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등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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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정 평가자는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인사(人事)'(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공정하지 않음', '노동자 처우/노동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독단적·일방적’이 9%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소통 미흡(9%), 외교(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등으로 나타났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21%,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71%로 나타났다. 평가자들은 노동계 파업에 대한 대응에 관한 질문에서는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로 나타났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이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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