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증권도 희망퇴직…대형사도 감원 칼바람

KB증권 2년만에 희망퇴직 단행

1982년생 이상 정규직 직원 대상





KB증권이 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증시 불안과 자금시장 경색 영향으로 업황이 악화하며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030210)에 이어 대형 증권사까지 감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KB증권은 직원의 안정적인 은퇴설계를 지원하고 회사의 인력구조를 개선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연말·연초 본격적으로 인력 감축을 실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KB증권은 1982년생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15일까지 회사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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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퇴직할 경우 월 급여의 최대 34개월분까지 연령에 따라 지급하며, 별도로 생활지원금과 전직 지원금 등을 합해 최대 5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사자와 2023년 임금 피크제 진입 예정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직원의 안정적인 은퇴설계를 지원하고, 회사의 인력구조를 개선하고자 희망퇴직을 신청 받고 있다"며 "순수한 의미의 희망퇴직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진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노사가 협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2년 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연말·연초 본격적으로 인력 감축을 실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앞서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달 1일 법인부(법인 상대 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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