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美 예상보다 뛰어넘은 생산자물가… 다우 0.9% 하락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13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14일 기준금리 인상폭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EPA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보다 소폭 오른 데다가 금리 결정을 앞두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02포인트(0.90%) 내린 3만3476.4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3포인트(0.73%) 떨어진 3934.38,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0%) 내린 1만1004.62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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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 하락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는 소식이 손꼽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계절 조정 기준 전년 대비 수치는 7.4%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7.2% 상승을 웃돌았다.

시장은 오는 13일 나오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아울러 14일에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상승폭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방송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려면 금리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며 “실제 현실에서 이것이 실현되려면 인플레이션 부문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별종목별 증시를 보면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의 주가가 12% 이상 추락했다.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난 탓이다. 넷플릭스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3.1% 올랐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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