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소상공인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 선보여

12일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성과보고회 개최

4개월간 대학생 마케터즈 44개 팀 167명 참여

소상공인 44개소에 1대1 맞춤형 경영지원 실시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12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2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는 지난 7월 출범한 이후부터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활동을 펼쳐왔다.

이 사업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전문 상담사(컨설턴트)로 구성된 멘토단의 지도를 더해 1대1 맞춤형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4개월간 서포터즈 44개 팀, 대학생 167명이 참여해 소상공인 업체 44개소를 위해 활동했다. 이중 수행기관(부산경제진흥원)·멘토·업체 평가를 통해 최종 15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부산시장상)을 수상하는 ‘구구즈팀’은 반려동물용품 공방 업체 소상공인을 맞춤 지원했다. 기존 단순했던 강아지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해 명함, 홍보물(리플릿)에 활용하고 상품(굿즈) 제작, 강아지 디자인 패턴을 활용한 원단 제작 등을 통해 업체 판매 품목을 다양화했다. 향후 업체는 지속해서 로고를 이용한 마케팅과 상품(굿즈) 제작으로 적극적인 판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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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수상팀들은 전공을 살려 메뉴판 디자인 및 여러 콘셉트의 홍보용 사진 촬영으로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했다. 매출의 안정화를 위해 일품 메뉴 개발을 하고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노후화된 업소 환경을 바꾸려고 직접 환경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가게 매출이 최대 130% 증가한 업체, 온라인 쇼핑몰 방문객 수가 220%까지 오른 업체, 온라인 쇼핑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한 업체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마케터즈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서성림 모모부띠끄 대표는 “그간 필요성은 느꼈지만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캐릭터 디자인 및 상품(굿즈) 제작을 학생들의 도움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면서 “가족처럼 도와준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내년에도 다시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지원사업 성과를 사례집 발간과 함께 마케터즈 플랫폼을 통해 공개해 향후 학생들의 취·창업에 도움을 주고 성공사례를 알려 소상공인의 선진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 사업이 소상공인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우수 모델로 자리 잡고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발판 삼아 골목 경제가 자생력을 가지고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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