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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뚫는 CJ ENM…FAST·AVOD 통한 콘텐츠 유통망 확보

구독료 부담없는 로쿠·투비 등 통해

영화·K팝·예능콘텐츠 공급 확대

"다양한 사업자와 협업해 다각화"

CJ ENM이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 북미 지역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들. 사진 제공=CJ ENMCJ ENM이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 북미 지역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들. 사진 제공=CJ ENM




CJ ENM(035760)은 북미 지역의 주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AVOD(광고형 VOD) 사업자에 콘텐츠를 공급할 유통망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CJ ENM은 지난달부터 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와 북미 최대 스트리밍 사업자 중 한 곳인 로쿠에 각각 콘텐츠 공급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아메리카, 유럽 일부에서 서비스 중인 FAST 사업자 로쿠는 지난달 15일 ‘어바웃 K콘텐츠 by CJ ENM’이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했다. 회사 측은 이 채널에서 영화, K팝 콘텐츠는 물론 ‘윤식당’ ‘환승연애’ 등 대표적 시즌제 작품들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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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1일부터는 북미의 AVOD 선두주자인 투비의 K드라마 섹션을 통해 CJ ENM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CJ ENM 측은 연내 투비에 별도 브랜드관을 열어 드라마, 영화, 예능, K팝 영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에도 지난달 2일부터 ‘CJ ENM 셀렉츠’ 채널을 개설해 월 4.99달러, 연 49.99달러를 내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SVOD(정액제 가입 구독형 비디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FAST와 AVOD는 인터넷만 있으면 스마트TV, 셋톱박스, 앱, 플랫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광고를 봐야 하는 대신 콘텐츠 구독료 부담은 없다는 특징을 내세워 성장 중이다. 현재 삼성TV 플러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플루토 티비(Pluto TV), 투비, 로쿠, NBC유니버설의 피콕(Peacock) 등이 북미 시장을 이끌고 있다.

김도현 CJ ENM IP(지식재산) 해외콘텐츠사업국장은 "북미지역 FAST·AVOD 서비스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유통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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