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쥐가 피자 물고 가네"…영상 찍었다가 대박 난 남성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피자를 물고 가는 쥐 영상을 우연히 찍었다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미국의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화제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지난 2015년 미국 뉴욕 한 지하철 계단에서 '피자 쥐(Pizza Rat)' 영상을 찍은 맷 리틀(41)의 사연을 전했다.



리틀은 지난 2003년 펜 주립 대학을 졸업한 이후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고 싶었지만 현실은 생계를 이어가는 데 급급했다. 그는 12년이 지난 2015년에도 일주일 중 이틀은 시민 극단의 연주자로, 사나흘은 바텐더로, 일요일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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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은 어느날 새벽 1시께 스탠딩 코미디쇼가 끝난 후 스탠딩브루클린행 열차를 타기 위해 지하철역에 갔다가 쥐 한 마리가 자신의 몸뚱이보다 큰 피자 조각을 들고 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평소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걸 즐기지 않았지만 이날은 14초 분량의 영상을 찍었다. 친구들이 피자 쥐를 봤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까봐 증거 영상을 남긴 것이다.



리틀은 다음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반응은 뜨거웠다. 그의 룸메이트는 유튜브에도 영상을 게시해보라고 말했다.

리틀은 2015년 9월22일 '피자를 집으로 가져가는 뉴욕 쥐(피자 쥐)'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무려 12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언론에서도 이 영상을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가 들어왔다. 피자 쥐가 돈줄이 될 가능성을 본 리틀은 재빨리 저작권을 등록하고 제3자 사용 허가권을 확보했다. 피자 쥐 영상은 아직도 TV광고와 기업 이벤트 포스터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리틀은 "쥐 영상 하나가 나를 억만장자로 만들어 준 것은 아니지만,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집 계약금 정도는 여유롭게 낼 수 있을 정도의 목돈을 안겨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젠가 이 부수입을 집 계약금을 내는 데 쓰고 싶다"며 "실제 그렇게 되면 쥐가 내 집값을 내줬다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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