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객 소통이 제품 경쟁력"…LG전자, 제품 출시 전 의견 들어

2020년부터 LG ‘엘뷰어스’ 운영

고객 목소리 제품에 적극 반영 의지


LG전자(066570)가 제품 출시 전 1500명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품질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15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고객품질연구소에서 제품품질평가단 ‘엘뷰어스’ 우수 활동자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 5명을 포함해 지승현 LG전자 고객품질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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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뷰어스는 ‘LG전자’와 ‘리뷰어’의 합성어로 LG전자 제품을 리뷰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평가단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0명에서 올해 1500여 명 규모로 확대됐다.

LG전자는 제품 출시 전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엘뷰어스 운영을 시작했다. 엘뷰어스는 LG전자가 마련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한 후 평가하거나 집에서 제품을 받아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해본 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느낀 점과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엘뷰어스의 목소리가 실제 제품 개발에 반영된 사례도 있다. 자동세제함이 적용된 LG 트롬 세탁기를 개발할 당시 세제함을 기존 일체형에서 분리형으로 변경해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세제함 청소를 하는데 일체형이다 보니 깨끗하게 청소하기 어렵다”며 “뚜껑식으로 세제함이 분리되면 편할 것 같다”는 엘뷰어스 의견을 제품에 녹여 세제함의 청소 편의성을 높였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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