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첫 시행한 ‘청년 대중교통 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에게 교통 마일리지 지급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만 19~24세 서울 청년 13만 6028명이 월 평균 교통비 6181 원을 절감했다. 지원 대상 청년의 월 평균 대중교통비 4만656 원의 15.2%이자 버스 기본요금 기준으로는 매월 5회(연 60회)를 무료로 이용한 셈이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은 막 성인이 돼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서울시 단일 청년정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시행했다.
티머니에 따르면 성인보다 40% 할인된 기본요금을 내는 청소년들은 교통비로 월평균 1만 6117 원을 사용한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만19~24세)의 월평균 교통비 4만 656 원과 비교해 청소년 때보다 월 2만 4539 원을 더 사용해 교통비 부담이 2.5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신청자 15만 2015명 중 유사 사업 참여자(2299명)와 교통비 미사용자(1만 3688명)를 제외한 13만 6028명을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올 11월 30일까지 사용한 교통비에 비례해 교통 마일리지를 지급했다. 지급된 교통 마일리지는 1인 평균 7만 4169 원이었으며 마일리지 지급 최대 한도인 10만 원을 받은 청년이 전체 신청자의 41.0%(6만 2351명)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15만명 이상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3월 중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신청 창구인 청년정책 플랫폼 ‘청년몽땅정보통’의 기능도 강화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소년을 벗어나 성인이 되자마자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겪는 어려운 청년들에게 서울시의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이 고정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