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하이닉스 목표가 12만→10.5만원…4분기 영업손실"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SK하이닉스 ‘DDR5 MCR DIMM’. 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 ‘DDR5 MCR DIMM’. 사진제공=SK하이닉스





다올투자증권(030210)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도 12만 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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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연결기준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은 1조 1836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직전 영업손실 추정치 424억 원과 마찬가지로 적자가 지속된다는 예측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조정으로 적정주가를 하향했다"며 "영업손실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했다.

김 연구원은 "낸드 플래시 재고 평가 손실과 D램 적자 전환 여파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 악화는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일부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으나 고객사가 구매에 나서지 않으며 고객사 재고 축적 움직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현금비용(Cash cost)에 근접하는 내년 2분기 이후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그는 "이미 삼성전자를 제외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설비투자(CAPEX)를 삭감하고 감산에 돌입했는데 삼성전자도 내년 1분기 이후 공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3위 업체와 원가 차이가 크지 않은 D램의 경우 치킨 게임의 실익이 없고 미국과 일본,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원하는 구도에서 경쟁사 퇴출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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