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스닥 새내기 알피바이오, 내년 생산력 증대로 외형성장" [Why 바이오]

한국투자증권, 투자 의견·목표주가는 미제시

(왼쪽부터) 9월 29일 알피바이오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 참석한 라성채 한국IR협의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전무, 정진교 코스닥협회 전무. 사진 제공=한국거래소(왼쪽부터) 9월 29일 알피바이오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 참석한 라성채 한국IR협의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전무, 정진교 코스닥협회 전무.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알피바이오(314140)에 대해 "내년에는 생산력 증대로 외형성장이 전망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 관련 별도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1983년 미국 알피쉐러와 대웅제약(069620)의 합작으로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대웅(003090)제약 창업주 고(故) 윤영환 회장의 차남 윤재훈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16일 기준 약 1200억 원 상당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글로벌 1위 연질캡슐 기업인 알피쉐러의 원천기술을 받아 연집캡슐 제조 부문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연질캡슐은 액상으로 된 의약품을 젤라틴으로 된 캡슐에 충진한 제형으로, 빠른 효과와 복용 편의성을 비롯해 변질 위험이 낮은 등의 장점을 보유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알피바이오 매출의 72%를 연질캡슐이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알피바이오의 국내 일반의약품(OTC)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은 51.5%로, 국내 1위다. 그 밖에도 경질캡슐, 정제. 스틱 등 다양한 형태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위탁생산을 담당한다. 주요 고객사는 종근당, 유한양행, 대웅제약, 휴온스 등이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363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와 45.7% 상승했다. 순이익은 21.0% 늘어난 17억 원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감가상각비와 지급수수료 등 고정비 감소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내년 상반기 연질캡슐 생산능력이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추가 수요에 대응할 잔여 부지도 있어 생산능력(CAPA)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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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네오젤’, ‘네오솔’ 기술로 시장 지위를 다지고 있다. 네오젤은 피막으로 약물을 감싸는 기술로 캡슐의 누액 및 변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보유한다. 이를 통해 기존 최장 24개월이었던 연질캡슐의 유통기한을 36개월까지 늘렸다. 네오솔은 화합물의 수용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녹이기 어려운 난용성 약물을 잘 녹여 빠른 효과를 유도한다. 약물을 잘 녹이면 캡슐 사이즈를 줄일 수 있어 투약 편의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위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 소식에 따라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염진통제 중에는 연질캡슐 제품도 있는 만큼, 알피바이오의 신규 수주 계약이 발표되면 긍정적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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