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이든운용, 판교오피스 8개월 투자하고 70% 수익 [시그널]

부동산투자사 벤톨그린오크에 3850억 매각

SK증권 등 투자 참여

JLL·NAI프라퍼트리 등 매각 주관

GB-I & GB- II 타워 전경/사진=JLLGB-I & GB- II 타워 전경/사진=JLL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인 GB-I 타워 두 동이 3850억 원에 팔렸다. 매도자인 이든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로 8개월 만에 약 70%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판교 GB-I·GB-II 타워 매각주관사인 JLL과 NAI프라퍼트리, 딜로이트안진은 두 건물을 3850억 원에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입자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인 벤톨그린오크로 글로벌 펀드 규모 기준 10위 안에 드는 운용사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0년 SK D&D와 손잡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삼일빌딩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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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은 해외투자자와 실수요자 등에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제한적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면서 투자가 어려운 시기에도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평당 1300만 원에 자산을 매입한 이든자산운용은 이번 거래에서 평당 2200만 원에 자산을 넘겼다. SK증권 등 이든자산운용 펀드에 참여한 수익자들은 단기간 내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됐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이번 자산은 임차 수요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에 좋은 입지에 위치한 우량 자산"이라며 "올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돼 거래가 불발된 사례가 많았지만 실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집행해 연내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장의 주요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부담으로 자산 가격이 떨어지자 매물을 거뒀다. 하반기에만 서울 명동 화이자타워와 수서 로즈데일 빌딩, 아이콘 역삼, 인터파크 삼성동 빌딩 등의 매각 계획이 줄줄이 철회된 바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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