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인간의 선한 본성이 좋은사회 만든다

■블루프린트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 부키 펴냄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 수천 년 이상 고민해 온 철학적 논쟁에 대해 미국 예일대 교수인 저자는 “인간이 부족주의, 폭력성, 이기심, 잔인함 등의 악한 감정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주장한다. 인간 본성에는 "사랑, 우정, 협력, 학습 능력을 비롯해 탄복할 만한 것이 더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드는 통섭 학자다운 대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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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히말라야 소수 민족, 온라인 게임 이용자, 기생충, 개미와 고래, 유전자와 호르몬, 인공지능까지 인간계와 생물계, 기술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인간 본성이 갖는 긍정적인 측면, 그리하여 어디에서나 좋은 사회를 구성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서로 사랑하고 돕고 배우는 능력을 ‘사회성 모둠’이라 부른다. 이는 개인 정체성 소유와 식별, 짝과 자녀를 향한 사랑, 우정, 사회 연결망, 협력, 자기 집단 선호, 온건한 계층 구조, 사회 학습과 사회 교육 등 8가지 특질로 나뉜다. 사회성 모둠은 함께 어우러지고 뒤섞이며 오랫동안 지속됐고, 심지어 도덕적으로 선하기까지 한 사회를 창조하는데 밑바탕이 됐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3만3000원.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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