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상륙함에서 이륙하는 소해헬기. 사진제공=KAI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바닷속 지뢰로 불리는 기뢰 제거에 특화된 해군 소해헬기 연구개발에 나선다.
22일 KAI는 방위사업청과 3450억 원 규모 해군 소해헬기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기간은 47개월로 시제기 1대를 제작한다.
KAI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기반으로 최적의 소해 임무 장비 및 항전체계 통합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기뢰를 탐색, 식별하고 처리하는 3종 소해 임무 장비도 체계 통합할 예정이다. 기뢰 탐색 및 식별은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를 이용해 얕은 수심의 기뢰나 계류기뢰를 이른 시간에 탐지하며, 깊은 수심의 기뢰는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를 사용해 찾아낸다. 식별된 기뢰는 광케이블로 조작되는 무인 기뢰 처리 장비를 이용해 조작사가 식별 후 파괴한다.
해군이 운영하게 될 국산 소해헬기는 육지의 주요 항만, 기뢰를 부서하는 군함, 대형 상륙함에 이착륙해 기뢰 제거에 투입된다. 평시에는 해저 환경정보 수집과 함께 인명구조 등 다양한 임무에 쓰일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소해헬기는 마린온의 우수한 기동력과 성능을 기반으로 국산 항공전자체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뢰 대항 작전에 특화된 항공 소해 장비를 장착·통합해 해군의 해상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