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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바닥 수준…내년 상반기 반등 기대"

[BNK투자증권 보고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7만 7000원

내년 1분기 영업이익 4조 원대 예상

분기 실적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






BNK투자증권이 2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현 주가가 바닥 수준”이라며 “내년 상반기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7000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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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1조 원, 영업이익 6조 59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52% 줄어든 수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스마트폰 부문 실적 악화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며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조정이 지속되며 D램, 낸드의 평균판매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 22%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조 3600억 원을 기록하며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의 추가 실적 감소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메모리 실적 악화 영향으로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이 적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신모델 출시에 따른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감소 영향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내년 2분기부터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의 경우 칩메이커들의 재고 수준은 상당히 높지만 고객사들의 재고가 정점 기록 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10월 이후 반도체 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지금은 바닥 형성 기간으로, 내년 상반기 터닝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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