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금융위 "국가대표 핀테크 기업 30곳 집중 육성"

25일 핀테크 활성화 방안 발표

혁신펀드 확충·보증 확대 등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발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8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플랫폼 금융 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김주현 금융위원장이 8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플랫폼 금융 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




국가대표 핀테크 기업 30곳이 선발돼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된다.

금융 당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리 상승 기조로 인한 자금 부족, 핀테크 산업의 성장 동력 둔화,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 등을 감안해 다각도로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핀테크 혁신 펀드 규모를 기존 5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확충한다. 간헐적으로 운영된 초기 단계 핀테크 기업 투자 펀드를 상설화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사업화 단계 중점 펀드를 신설하는 등 운영 방식도 개선한다. 여기에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 공급을 연간 2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관별 지원 규모는 산업은행이 1000억 원 이상으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은행(700억 원)·신용보증기금(300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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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핀테크 분야 통합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14개 기관이 참여 대상이다. 이들이 주축이 된 핀테크지원협의체의 추천을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에서 미래의 금융 혁신을 주도할 대표기업 30개사(K핀테크 30)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핀테크 혁신 펀드 및 금융권 디지털 전략 펀드와의 투자 연계, 유관기관 지원 프로그램 가점 부여, 데모데이 및 네트워킹 우선 선발 등 특전이 제공된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도 이뤄진다. 핀테크 분야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신청기업이 구상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진행할 뿐 아니라 기업별 전담 책임자도 지정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도록 한다.

해외 진출 지원 전략 및 체계도 재정비한다. 핀테크 서비스별 현지 시장 상황, 국내 서비스 경쟁력, 현지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평가받을 수 있고 국가별 정책·시장동향 등 현지 정보를 담은 ‘해외 진출 핀테크 서비스 맵’도 제작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초기 진출 전략 수립부터 서비스 고도화까지 체계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핀테크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다양한 기관에 분산돼 있는 해외 진출 정보와 지원사업 등을 한데 모아 추천·매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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