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MB사면에 "불공정한 내 편 챙기기…전면 철회해야"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워"

"尹정부, 비판언론 찍어내기 점입가경"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6 uwg806@yna.co.kr (끝)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6 uwg806@yna.co.kr (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며 철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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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국민 통합에 오히려 저해되는 특혜 사면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남재준 전 국정원장 같은 국정농단 정권의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비판 언론 찍어내기가 점입가경, 목불인견”이라며 “수년 간 국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까지 존폐 기로에 섰다. 집권 여당은 보수 논객 감별사를 자처하며 방송사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울고 갈 정도의 언론 탄압, 비판 말살”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언론자유 파괴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권력은 짧다”고 경고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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