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약세장 뚫고 ETF시장 자산총액 80조 돌파

작년보다 7% 가까이 성장





올해 코스피지수가 22% 하락한 약세장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8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ETF는 누적 수익률 63%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ETF 평균 수익률은 -17.02%로 다소 부진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82조 7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ETF 시장은 11월 말 기준 글로벌 ETF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지난해 대비 7.7% 감소한 상황에서도 6.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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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장 종목 수가 666종목(전년 대비 133종목 증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순자산총액 1조 원 이상 종목은 22종목으로 전년 대비 2종목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KODEX 200(5조 1656억 원)’으로 ETF시장 전체의 6.5% 비중을 차지했다.

누적 수익률 1위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ETF로 6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외 주식시장이 연초 대비 하락함에 따라 올해 ETF 평균수익률은 -17.02%로 상승 종목(79종목)보다 하락 종목(448종목)이 더 많았다.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 평균 수익률은 ?20.69%로 코스피(-22.30%) 성과를 웃돌았다.

일평균 거래 대금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2조 7998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전반의 거래 부진 영향이다. 다만 코스피시장 대비 ETF 거래 대금 비율은 지난해 19.1%에서 올해 30.9%로 늘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ETF 일평균 거래 대금은 미국(약 1569억 2400만 달러), 중국(약 104억 9800만 달러)에 이어 3위(2097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역시 성장을 이어가 올해 6월 지표가치총액이 11조 원을 돌파했다. 23일 기준 지표가치총액은 9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6% 증가했다. 평균 ETN시장 수익률은 ?7.2%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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