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M, "2025년까지 북미서 100만대 생산"

전기차 매출 '500억달러' 목표

경차·픽업트럭 등 라인업 확대

GM은 2035년까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사진제공=GMGM은 2035년까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사진제공=GM





최근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가 모델 중심의 전기차 시장이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대중화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전용 플랫폼과 전기차 중심의 사업 다각화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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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GM은 지난 11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달성 목표로 500억 달러(67조 5,000억원)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GM은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GM은 2035년까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경량 차량을 전기차로 생산하고 모든 대형 차량에도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기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SUV), 초대형 픽업트럭까지 GM의 폭넓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GMC 허머 EV를 포함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차종이 해당된다. 이들 차량 중 일부는 국내에도 출시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펼수 있는 배경엔 자체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서 플랫폼이 지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전기차 제조 단가를 낮추고, 차량 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그 자체로 수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GM의 얼티엄 플랫폼은 모든 이동수단을 전동화 시킬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이다.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은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GM 리튬 메탈을 적용한 차세대 얼티엄을 준비하고 있다. 리튬 메탈 배터리는 현재 리튬 이온 대비 비용을 6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메리바라 GM 회장 겸 CEO는 “GM의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연구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공급망 확보 등 전동화 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변화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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