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10달러선이 붕괴됐다. 7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27일 테슬라는 11% 하락한 10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시가총액도 418억6,200만달러(약 435조원)로 16위로 밀려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자금 압박,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세에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보도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올해들어 69% 떨어져, 나스닥 하락폭의 2배를 넘어섰다.
이 같은 테슬라의 날개없는 추락에 서학개미들은 밤 잠을 설치고 있다. 테슬라는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산 주식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식을 27억 5602만달러(약 3조49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보유액은 68억1216만달러(약 8조6310억원)로 해외 주식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올해 3조가 넘는 테슬라의 주가를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hyk@sea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