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KY' 수시모집서 318명 미선발…정시로 정원 이월

연세대 138명, 고려대 147명, 서울대 33명 미달

SKY 이월 전년 대비 111명 줄어…서울권 감소세

종로학원 "서울권 정시경쟁 치열해질 수도"

수험생들이 11월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2023 자연 계열 논술고사를 치른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수험생들이 11월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2023 자연 계열 논술고사를 치른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인 서울·고려·연세대의 수시 선발 인원 가운데 318명이 채워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인원은 정시모집 정원으로 이월된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고려·연세대 대학 홈페이지와 개별 통보를 통한 미등록 충원 현황 집계 결과 전체 수시 선발인원 중 318명(4.7%)이 선발되지 않았다. 일반전형과 농·어촌전형 등 모든 수시전형의 미선발 인원을 합한 수치다.

학교별로 연세대가 2110명 모집에 138명(6.5%), 고려대가 2533명 모집에 147명(5.8%), 서울대가 2056명 모집에 33명(1.6%)이 채워지지 못했다.



예체능 및 학과 통합선발을 제외한 316명 중 자연계열이 184명(58.2%), 인문계열이 132명(41.8%)으로 이과에서 미선발이 더 많았다. 서울대(28명·87.5%)와 고려대(103명·70.1%)는 자연계 미선발이 더 많았으나, 연세대는 인문계(84명·61.3%) 미선발이 자연계(53명·38.7%)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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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자연계에서 미선발이 가장 많이 나온 학과는 고려대 컴퓨터학과(24명), 연세대 융합과학공부(ISE)(16명),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5명)였다. 서울대 약대와 치대, 연세대 치대에서도 각 1명씩 미선발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인문계에서는 연세대가 미선발 상위 1~4위에 올랐다.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와 경제학부가 15명씩, 정치외교학과와 경영학과에서는 8명씩 수시 미선발이 발생했다.

서울·고려·연세대 수시 미선발 규모는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 318명으로 111명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지난해 대비 수시 선발인원이 337명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다른 서울 주요 대학들도 수시 미선발이 감소했다. 서강대는 27명에서 15명, 이화여대는 77명에서 50명, 성균관대는 50명에서 43명, 동국대는 35명에서 20명 등으로 감소했다.

임 대표는 "이날까지 최종 대학별 집계 예상은 서울권의 경우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수시 이월인원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권 소재 대학 정시 경쟁률이 치열해질 수 있는 원인으로 작동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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