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자체, 행사 주최 상관없이 안전관리계획 수립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 회의

내달 종합대책 확정 발표 예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10·29 참사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행사와 축제의 주최 여부와 관계없이 지방자치단체가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유동 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찰과 소방에 바로 전파될 수 있는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도 구축된다. 주요 재난 상황에 대해 경찰청이 행정안전부와 시도 등에 보고하도록 보고와 정보 공유 체계를 개선한다.



정부는 30일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특별팀(태스크포스·TF)’ 6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 대책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11월 18일 TF를 구성하고 초기 대응 시스템 및 선제적 재난 관리, 지역 역량 강화, 과학 기반 재난 안전 관리, 제도 개선 및 안전 문화 개선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종합 대책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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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재난상황실 상시 운영 체계 구축, 지능형 CCTV 확충 등을 통해 자치단체의 재난 안전 상황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자치단체 재난 안전 전담 인력도 확충하고 자치경찰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이 행안부 등에 주요 재난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광역 단위 상황실에 소방과 경찰 연락관을 상호 파견해서 신속한 전파와 보고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난의료팀의 신속한 출동과 구급 활동을 위해 소방과 재난의료팀 간의 현장 정보 공유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트윈(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할 수 있는 기술) 등 과학기술을 재난 안전 분야에 적극 활용해 재난 예측과 감지 체계를 고도화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대책안은 새로운 위험을 사전에 대비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재난 관리 체계 구축,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과학적 재난 관리로 전환, 재난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 및 민간 참여를 통한 안전 관리 활성화 등을 담는다. 이를 통해 다중 밀집 인파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편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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