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준비된 기업은행장' 김성태…중기 정책금융 공급 확대






김성태(사진) 중소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IBK기업은행을 이끌 선장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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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일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김 전무이사를 임명 제청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은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됐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에 대해 “기업은행에서 약 33년간 재직하면서 소비자보호그룹장·경영전략그룹장·전무이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 업무 관행 정착 등 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1962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모든 경력을 기업은행과 그 계열사에서 쌓은 정통 ‘IBK맨’이다.

내부 사정에 밝은 김 내정자는 취임과 동시에 기업은행이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최근 주요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측면 지원으로 2700억 원 규모의 실탄을 마련하는 등 정책금융 공급 확대를 위한 채비도 마쳤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었던 부실 징후 중소기업(2020년 153곳→2021년 157곳→2022년 183곳)이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위기 극복 지원 및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도 그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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