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환상의 선율로 희망찬 시작을"…신년음악회 다채롭게 열린다

서울시향, 내주 세종문화회관서 개최

국립극장선 예술단체들 잇단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 앞둬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매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신년음악회를 올해 ‘왈츠와 폴카’를 주제로 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울시향의 신년음악회의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향서울시립교향악단은 매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신년음악회를 올해 ‘왈츠와 폴카’를 주제로 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울시향의 신년음악회의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향




새로운 한 해를 맞아 활기 있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인 신년음악회가 내년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엔데믹화(풍토병화) 분위기를 타고 다채롭게 열린다. 클래식 외에도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팬데믹과 참사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려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월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하는 신년음악회를 우아하고 흥겨운 춤곡들로 꾸민다. 독일 출신 게리트 프리스니츠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왈츠와 폴카 곡을 연주한다.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남국의 장미, 왈츠’ ‘황제, 왈츠’ ‘북해 풍경, 왈츠’와 ‘피치카토 폴카’ 등을 통해 당시 빈의 무도회를 옮겨놓은 듯 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향 측은 새해 첫 공연으로 관람 편의를 위해 전석 1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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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6일부터 14일까지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 예술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신년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국립오페라단은 6·7일 ‘신년음악회: 희망의 소리’를 연다. 6일에는 유명 오페라들의 아리아와 합창곡을 중심으로 새해를 기분 좋게 열 무대를 꾸미며, 7일 공연은 올해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일 ‘나부코’ ‘맥베스’ ‘라 트라비아타’ 등 정기공연의 일부를 맛보기 형태로 준비한다. 10일에는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국립합창단이 ‘위로의 합창’과 ‘한국의 현대합창’을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대금·장구·소리북의 반주와 함께 하는 ‘새야 새야’ 등 한국의 현대 가곡과 현악사중주의 반주에 맞춘 미국 작곡가 제이크 룬스타드의 가곡 ‘The hope of Loving’ 등을 들려준다.

12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발레 무용수, 소리꾼이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 ‘2023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준비한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로 프로코피예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을 윤별발레컴퍼니 무용수들의 춤과 함께 선보이며, 소리꾼 고영열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국립심포니의 오케스트라 편곡에 맞춰 부른다. 마지막으로 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과 협연을 통한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들을 전한다.

대원문화재단은 내달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3년만에 재개한다. 재단 측은 2018년부터 정통 클래식 음악애호가와 전공자, 기업의 메세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전석 초대하는 신년음악회를 열었으나 2021·2022년 팬데믹 탓에 열지 못했다. 올해는 국내 대표적 여성 지휘자인 성시연의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슈베르트의 ‘아다지오’,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참여해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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