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헌재소장 “‘토영삼굴’ 자세로 최고의 헌법 기관 될 것”

“영리한 토끼는 굴 세 개 만들어”

“사회 문제 미리 보고 적극 대처”

“국민 기대와 신뢰 위해 노력할 것”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연합뉴스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연합뉴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2023년 토끼의 해를 맞아 "토영삼굴(兎營三窟), 영리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해 굴을 세 개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며 "(이번 해)국민 신뢰에 부응하도록 힘써 사랑받는 '최고의 헌법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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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토영삼굴의 자세로 헌법재판소도 헌법재판에 대한 새로운 요청을 미리 내다보는 한편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국민의 삶 속에서 온전히 구현해 안전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헌법재판소도 그 한 걸음에 동참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또 "저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써 사랑받는 '최고의 헌법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옛 설화에서 토끼는 백수 중 가장 작고 약하지만 임기응변이 강하고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동물로 등장한다"며 "새해에는 그런 기운으로 국민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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