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두 학교 모두 경쟁률이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총 1345명 모집에 4282명이 지원해 3.1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4.13:1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다.
올해 신설된 지역균형전형은 2.85:1의 지원율을 보였고, 일반전형의 경우 3.2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균형은 인류학과 6.57:1, 인문계열은 3.43:1의 지원율을 보였고, 약학계열과 의예과는 2.90:1, 치의학과는 1.60:1로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
일반전형에서는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 전공이 6.00: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언론정보학과(4.71:1), 역사학부(4.40:1), 사회복지학과(4.17:1), 역사교육과(4.17:1)등에서 지원율이 높았다.
자연은 치의학과가 4.27: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간호대학(3.70:1), 에너지자원공학과(3.50:1), 컴퓨터공학부(3.30: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특히 지구환경과학부, 산업공학과,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수학교육과, 화학교육과는 지원율이 2.00:1을 넘기지 못해, 전형상 1단계 2배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총 1672(정원 내+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 포함)명 모집에 6219명이 지원해 3.7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작년(4.77:1)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일반전형 기준 인문계열은 아동가족학과(5.00:1), 행정학과(4.33:1), 문헌정보학과(4.31:1), 신학과(4.22:1)등에서 지원율이 높았고, 경영학과도 4.02:1로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열의 경우 약학과가 7.50: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실내건축(자연)(6.67:1), IT융합공학과(5.40:1), 인공지능학과(4.55:1)의 지원율을 보였고, 첨단융복합학과 특별전형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6.50:1)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5.00:1)도 낮지 않은 지원율을 보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 2년차인 올해 서울대는 정시 선발인원의 증가와 교과 정성평가 반영 등 전형방법의 변화로 인해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지원을 꺼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위주로 교차지원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 등에서 지원율 하락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며 “서울대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지원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데 비해 선발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서울대, 연세대 모두 인문계열 경쟁률 하락 폭이 자연계열보다 작았으며 자연계열의 인문 계열 교차지원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