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그들만의 노조' 거부한 MZ…"공정·상식 담아라"

[2023 신년기획-尹정부 2년차, 4대개혁 적기다]

◆1부 : 노동개혁 30년, 퇴로 없다

"이념 치우친 폭력적 시위 지양"

시대 목소리로 개혁 추진해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마포구 채그로카페에서 열린 ‘MZ세대와 함께하는 고용 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마포구 채그로카페에서 열린 ‘MZ세대와 함께하는 고용 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3대 구조 개혁의 핵심인 노동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노동 개혁은 현재의 기득권 구조를 깨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난한 과정이다. 특히 양대 노총과 거야(巨野) 등 정치권을 설득하지 못하면 한 발도 내디딜 수 없다. 이에 따라 시대적 화두인 ‘공정과 상식’을 앞세운 MZ세대 노조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노동 개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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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MZ노조인 올바른노조의 송시영 위원장은 1일 “(과거) 노동운동이 시작됐을 때와 지금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그때는 맞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달라야 한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 시대를 맞을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노동운동(노조 활동)은 정치 이념에 치우친 불필요하고 폭력적인 시위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대중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라며 “정부나 사측 등 사용자도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는 자세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Z노조는 양대 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을 거부한다. 이들의 노동운동 방향이 디지털 산업 대전환이라는 시대 변화는 물론 청년·여성 등 노동시장 약자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MZ노조인 LG전자 사람중심사무직노조의 유준환 위원장은 “노동 개혁에는 (노조의) 권리 보장을 넘어 국민이 원하는 미래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이 사회에 맞는 방향이 무엇인지가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종곤·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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