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003240)이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태광산업은 임직원에 전달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신사업 검증 강화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의 원년으로 선언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해 12월 향후 10년간 제조와 금융·서비스 부문에 총 12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약 8조 원이 태광산업에 투입된다.
조진환 태광산업 석유화학본부 대표는 “신사업 발굴과 사업화는 향후 성장의 필수 사항”이라며 “미래의 먹거리인 신사업에 대한 검토와 검증을 통해 이른 시간 안에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리 사업은 국제 경기 및 원재료 동향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만큼 외부 영향에 민감하다”며 “통제 가능한 요소만큼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생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기존 섬유사업본부에서 명칭을 바꾼 첨단소재사업본부의 정철현 대표는 “의류 시장에서 친환경 섬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성장성이 높고 기술 진입 장벽이 있는 첨단 소재를 육성 사업으로 선정해 자원을 집중하는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