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쉬 "자율주행 디지털에 100억 유로 투자…IBM과 양자센서 맞손" [CES2023]

디지털화 전략 발표…“SW엔지니어 4만명 고용”

IBM과 양자 센서 개발…라이드케어 솔루션 공개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중 한명인 타냐 뤼케르트(Tanja Ruckert) 박사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허진 기자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중 한명인 타냐 뤼케르트(Tanja Ruckert) 박사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허진 기자




자동차 부품 업체 독일의 보쉬가 디지털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에 맞춰 향후 3년 동안 사업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4만 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보쉬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2023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는 ‘Invented for life’라는 구호 아래 향후 3년 동안 4만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이를 위해 100억 유로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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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가 이처럼 디지털화에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자율주행 등 연결된 세상(Connected world)으로 진보하는 과정에서 센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쉬는 현재 차량 등에 가장 널리 이용되는 센서 중 하나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중 한명인 타냐 뤼케르트(Tanja Ruckert) 박사는 “스마트 센서 노드 없이는 사물 인터넷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센서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연결된 세상의 능력도 함께 증대된다”며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세계 센서 시장 규모는 2배 이상인 4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량 모니터링 시스템인 ‘라이드케어(RideCare) 컴패니언’도 공개했다. 회사가 주력해 온 센서 기술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카메라와 무선 SOS 버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영상이 녹화되는 것 뿐만 아니라 원격 운영자가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 운전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필요한 경우 구조대 등에 즉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아울러 미국 IBM과 손잡고 양자(퀀텀) 센서 개발에 나선다고도 밝혔다. 뤼케르트는 “양자 센서는 앞으로 수년 동안 혁신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IB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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