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해 화제다.
5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임상병리학과 3학년 김명희(사진)씨가 최근 제50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씨는 이번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80점을 획득했다.
일반대 25개교를 포함한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2917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한 것이다.
김씨는 수석 비결을 대학병원과 연계한 학과의 우수한 임상실습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재학기간 코로나로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실습이 부족함에 따라 실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병원을 목표로 삼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나가게 됐다.
임상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배우며 시험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김씨는 밝혔다.
또 전공 교수들의 꼼꼼한 국가고시 특강은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임상 경험이 많은 교수들의 전문적인 이론과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접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앞으로 대학병원에 취업해 임상병리학에서 오류를 최소화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임상병리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미국 임상병리사 MLT 자격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1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는 김씨를 포함해 최근 9년 동안 6명의 전국 수석자와 3명의 차석자를 배출하며 보건계열 명문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50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는 210여명의 재학생이 응시해 96%의 높은 합격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