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만나며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초협력 광폭 행보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유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총출동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팬텀AI, 팔란티어, 인월드, 모빌린트 등 미국 소재 AI 기업들을 만나 최신 AI 기술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 기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CES 행사장 내에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ICT 패밀리사(社)들과 함께 ICT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했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SKT가 보유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선보이고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유영상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회사인 팬텀AI(Phantom AI)를 만나 SKT가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팬텀AI가 보유한 AI기반 자율주행 솔루션과 사피온의 협력 모델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SK텔레콤은 GPT-3 기반 대화형 AI캐릭터 개발 기업 인월드(inworld)도 만났다. 유 사장은 인월드의 가상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SKT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과 이프랜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 확보 측면에서 작년 인월드의 초기 투자(시리즈 A)에 참여한 바 있다.
유 사장은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전시관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팔란티어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SKT 경영진은 가상인간과 챗봇 등을 보유한 AI기업 솔트룩스(Saltlux), 3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다쏘(Dassault), 슬립테크(Sleep-tech) 기업 에이슬립 등 AI 기술 기업들을 방문했다. 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y)와는 이프랜드, 도심항공교통(UAM), 비전 AI 등 SKT의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협업 방안과 공동 사업에 대해 의논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ES에서는 전세계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과 적용 사례들을 제시했다”며 “SK텔레콤은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