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세션(Richcession)’은 부자를 의미하는 ‘리치(Rich)’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리세션(Recession)’을 합친 말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제시한 신조어다. 통상 경기 침체는 저소득층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고 중산층에게는 나쁜 것으로 인식되며 고소득층에게는 불편한 정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고소득층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상위 20% 부자들의 가계 순자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22%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2021년 말과 비교하면 7.1% 감소했다. 또 올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데다 상위 25%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상승률도 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