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암호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Genesis)의 모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당국은 베리 실버트(Barry Silbert) DCG 최고경영자(CEO)의 내부 금융 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브루클린(Brooklyn)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DCG와 제네시스의 관계와 투자자의 관련 증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버트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청렴한 문화를 통해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며 “DCG가 조사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정부 당국이 요청한다면 주기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실버트 CEO는 지난해 11월 주주들에게 제네시스에서 5억 7500만 달러를 빌렸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기업 쓰리애로우캐피탈(3AC)과 관련해 11억 달러의 약속 어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DCG와 제네시스 간의 대출은 사업하는 데에 있어 평범한 과정이었다”며 “항상 시장의 금리를 토대로 가격을 책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