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403550)의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플랫폼 일레클이 다가오는 봄 성수기를 앞두고 2기 가맹사업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일레클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직영 운영 방식에 가맹사업 모델을 도입해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재 일레클은 전국 30개 지역에서 1만 6000여대 규모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이 중 남양주, 울산, 춘천, 목포, 평택, 순천, 청주 등 7개 지역에서 600대를 가맹사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가맹사업자는 일레클로부터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고 원하는 지역에서 배터리 충전과 교체, 자전거 수거와 재배치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일레클은 가맹사업자에게 실시간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 모바일 관리 앱, 데이터 분석 기반 재배치 시스템 및 운영 노하우 교육 등을 제공하고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일레클은 오는 3월 본격적인 성수기 전까지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맹사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2기 가맹사업부터는 초기 투자 시 전기자전거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기 임대 제도와 위탁 방식을 도입했다. 가맹사업자는 기기를 일시불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임대 형태로 기기를 확보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희망하는 운영 규모 절반의 기기는 본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1200만원 상당의 가입비 면제와 교육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의 배지훈 대표는 “지난해 1기 가맹 모집을 통해 공유전기자전거 사업에 대한 예비 사업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여러 지역에서 가맹사업자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사업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을 이어나가고 서비스 지역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레클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고속 성장 중이다. 특히, 페달보조방식으로 작동하는 전기자전거는 운전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일레클 측은 “지난 4년간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PM 운영사 중 유일하게 자전거와 모듈을 직접 설계해 공유 서비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