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미쓰비시에 ‘금속대체 플라스틱’ 공급

SUV 3종 정전도장 소재 적용

차량무게 줄어 연비 향상 효과






LG화학(051910)이 기존 금속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미쓰비시 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 델리카 D5, RVR 등 3종의 프런트 펜더(사진)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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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도장 플라스틱은 페인트와 부품에 전기를 통하게 해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LG화학은 전기를 통하게 하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첨가한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개발해 일반적으로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프런트 펜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200도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뒤틀림이 적은 폴리페닐렌에테르(PPE) 소재와 충격에 강한 폴리아마이드(PA) 소재를 섞어 만들었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런트 펜더는 자동차 도색 시 금속 차체와 함께 한 번에 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금속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서 차량의 무게가 줄어 연비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플라스틱 펜더는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 가볍다. LG화학 관계자는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원하는 외장 부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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