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50만9000명 늘어났다. 증가 폭이 7개월째 줄어들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50만 9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12월 기준 가장 높았으며 15~64세 고용률도 68.5%로 1986년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률 역시 3.0%로 2013년 이후 12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 36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취업자가 29만7000명 늘어나는 사이 주 53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는 14만5000명 줄어들며 양질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아울러 취업자 증가 폭은 5월(93만5000명) 이후 일곱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6~8월에 8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9월 들어 70만 명대로 떨어진 이후 10월 67만7000명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12월에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보다 2만5000명이나 줄었다. 지난 달 21개월만에 청년 층 취업자가 5000명 줄었는데 감소 폭이 더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 대비 81만6000명 늘어났다. 이는 2000년 88만2000명 증가 이후 최대치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늘어난 62.1%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며 15~64세 고용률 역시 68.5%로 198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