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가 오는 12일부터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확대하고 할인 폭도 키웠다.
이마트는 이번 본 판매에서 너무 저렴하거나 부담되지 않은 적정한 가격대의 실속 선물세트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두드러졌던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고 지난달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에서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의 선물 매출이 증가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과일 혼합세트 매출이 25.3%, 한우 혼합 세트 매출이 40.9% 늘어남 점을 반영해 실용적인 선물 세트도 앞세웠다.
우선 과일 선물 세트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해주고 축산 선물 세트 가운데 인기 상품 7개의 할인율은 지난 설보다 5∼10%포인트 올렸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참조기 산지 시세 급등에도 사전 비축을 통해 가격을 동결한 굴비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조미료·통조림 선물세트는 1+1 세트를 3종씩 준비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도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선물세트 할인 혜택을 이마트와 동일하게 제공하고, 상품권 증정의 경우 즉시 할인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또 5만 원대 한우세트와 굴비 세트를 비롯해 4만 원 이하의 실속 상품을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본 판매 기간 상품 구색을 10% 이상 확대했다. 특히 10만 원 미만의 ‘물가안정 한우 기획세트’, 2~3만 원대의 과일 선물세트 등 가성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이번에 롯데슈퍼와 축산, 과일 선물 세트를 물량을 통합 소싱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설 한우 선물세트와 사과·배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은 전년 설 대비 각 5%, 10% 이상 저렴하다.
아울러 사전 예약 기간 10만 원 이상 선물 매출이 작년 설보다 10% 신장한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 선물 물량도 늘렸다. 대표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롯데마트의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마블나인 한우 등심혼합세트 1호’가 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나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을 위한 선물과 팬데믹 기간 많아진 ‘집밥족’을 위한 선물 세트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본 판매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수량에 따라 덤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본 판매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개인 구매 고객을 위한 단품 할인 강화, 구매 수량별 1세트 추가 제공, 구매 금액별 최대 50만 원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또 선착순 1000명에게 총 4회 타임쿠폰을 제공하고, 12일과 13일 온라인 고객에게 최대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단독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성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믿고먹는 농협 명실상주곶감 20과 세트’, ‘알찬견과 3종 세트’, ‘포켓누룽지 견과 혼합세트’ 등이 있다. 한 ‘하이포크한돈 LA식 돼지갈비 냉동세트(1.6㎏)’와 ‘하이포크한돈 돼지 찜갈비 냉동세트(2㎏)’는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가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