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가 12일 기준 489명으로 추산돼 일일 사망자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인 7일에 463명으로 최다 사망자 수를 경신한 지 5일 만이다.
NHK 방송은 이날 후생노동성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신규 확진자는 8만 5472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6만 1281명, 누적 감염자 수는 3103만 220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홋카이도 등의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 19 관련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하위변이 BQ.1 비중이 증가하며 기존에 백신 접종을 맞거나 기감염자인 경우에도 향후 감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후생노동성 전문가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사망사 수 증가와 함께 "노인 요양 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감염 대응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날 도쿄도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는 BA.5 변이 감염 비중이 지난해 9월 98.4%에서 지난달 60.6%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회의에서는 또다른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그 사이를 파고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