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이 올해 국내 증권형큰공개(STO) 시장이 커질 것이라 예상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13일 서울 서초구 람다256 본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증권형토큰 발행과 유통 시장을 잇는 플레이어가 되겠다”면서 증권형 토큰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STO를 소개했다. 올해 금융 당국은 증권형토큰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인데, 법적 기틀이 마련되면 다양한 기업이 뛰어들며 증권형토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증권형토큰의 발행 및 유통 기술 지원,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게 람다256의 전략이다.
박 대표는 미국의 STO 시장이 유동화 가능한 자산을 발굴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발행 단계부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아트, 귀금속, 탄소배출권, 부동산,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자산을 증권형토큰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람다256은 STO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추진한다.
유통시장에서는 거래에 필요한 기술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과 기능 검증(PoC)을 통해 STO의 핵심 기술 요건이 되는 거래 신뢰성, 보안성, 규제 대응 등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거래량이 몰려도 안정적으로 증권형 토큰 거래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람다256은 루니버스 노바(NOVA)와 루니버스 NFT 서비스도 선보였다. 루니버스 NOVA는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앱토스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웹3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고자 할 때 필요한 노드 서비스, 웹3 API, 개발 툴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루니버스 NFT는 NFT 발행·운영 지원 서비스에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추가로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박 대표는 “스타벅스, 레딧 등 웹2 기업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신규 제품은 이러한 엔터프라이즈 웹3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